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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셀러니 세상

필요라는 서글픔

by 감홍시 2016. 3. 19.


길을 가다 문득 보여지는 베여진 나무 밑둥


'왜, 이렇게 했을까? 차라리 베어 내려면 나무 뿌리까지 들어 내었어야 하지 않았을까?'


아마도, 길을 만들며 뿌리까지 들어 내기엔 시간과 돈이 들기에


이렇듯 밑둥까지만 잘라 내었는듯.....










세상이라는 곳, 사람만이 중심에 서 있음은 아니었을텐데...


'필요'라는 이름으로 베여진 나무,


나무 밑둥에 서글픔 밀려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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