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대(降仙臺) : 충북 영동군 양산면 봉곡리
강선대(降仙臺)는 봉곡리 강가에 있다. 바위절벽이 솟아올라 높직한 대를 이룬 곳에 노송 몇 그루가 장하게 얽혀 있다. 꼭대기의 정자에 오르면 굵다란 소나무들 사이로 강물과 먼 산줄기가 상쾌한 풍경화를 그려낸다. 이곳 강물에 선녀가 내려와 목욕하며 놀았다는 전설이 있다. 또 같은 봉곡리에 있는 함벽정(涵碧亭)은 옛 시인들이 시를 읊고 학문을 강론하던 강당이다. 이곳에서 보이고 들리는 경치를 따로 함벽정 8경으로 부르기도 하는데 영국사의 저녁 종소리, 봉황대로 돌아오는 돛단배, 봉화재에서 피는 연기, 함벽정의 봄버들, 강선대의 가을달, 환선정의 우거진 풀꽃, 비봉산의 지는 해, 봉곡에 내리는 빗소리 등이다.
양산팔경 (답사여행의 길잡이 12 - 충북, 초판 1998, 6쇄 2003, 돌베개)
<강선대에서 바라본 금강과 송호리 그리고 천태산 풍경 : 가로 사진 2장 파노라마 : 클릭하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송호리를 떠나기 전 정오를 바라보는 늦은 오전
양산 8경 중 으뜸이라는 강선대(降仙臺)를 찾았다.
금강변 다리를 건너기도 전에
'아, 아름답구나~' 라는 말이 절로 나왔으니...
강선대(降仙臺) 아래 강변에 내려서
소담스러이 자라난 풀밭위를 걷는다.
발걸음 한걸음에 느껴지는 강변의 풀잎들
오래전 그리운 옛기억들이 발끝으로 전해져 오는 느낌..... 참 묘하면서도 정겹다.....
<강선대(降仙臺)에서 바라본 송호리캠핑장과 용암>
아름다운 강선대 이리 저리 걸으며
아름다움에도 취하고, 지나간 개인의 삶에 대한 회상에도 빠져본 시간
이리 저러 움직이며 시간은 제법 흘렀으나
꽤나 짧았다고 느껴졌던 시간
강선대(降仙臺)의 아름다운 풍경도 좋았고
강변에 내려서 걸었던 풀숲의 발끝 감촉도 참 고왔던 시간
아쉬움을 뒤로 하며
강선대(降仙臺)를 다시 바라보곤 길을 나서다....
- 영동군 양산 8경 강선대(降仙臺) 아름다운 풍경의 시간 속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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