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茶 한잔 時 하나

코스모스 / 윤동주

by 감홍시 2014. 9. 27.

 

 


코스모스 / 윤동주

 

 

 

청초한 코스모스는
오직 하나인 나의 아가씨

 

달빛이 싸늘히 추운 밤이면
옛 소녀가 못견디게 그리워
코스모스 핀 정원으로 찾아간다.

 

 

 

 

 

 

 

 

 

 

 

 

코스모스는
귀또리 울음에도 수집어지고
코스모스 앞에 선 나는
어렸을 적처럼 부끄러워지나니

 

내 마음은 코스모스의 마음이요
코스모스의 마음은 내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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