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님이 올듯 말듯
낮은 하늘에 제법 선선한 아침 기운
진한 쑥차에 물을 조금 희석하여 한 모금
라디오에선 차분한 아침의 경적을 깨는
경쾌한 피아노 연주곡
레이소다와 500px의 사진을 감상하며
차분함과 경쾌함 사이의 하루, 열어가다...
<사진 노트>
개울가 아이들의 유희를 바라보며
경주국립박물관으로 발길을 돌린다.
반월성의 끝자락 휘어지는 세월의 곡선
자그만 다리에 서다.
아이들 유희 소리 환청으로 들리는 듯,
반월의 둥근 끝자락
휘어진 세월의 계류는 여전히 흐르다
.....
2014년 반월의 봄, 남쪽 바다 안타까운 소식으로
슬픔이 베어 있는듯 하다.
그래서인지, 사진을 정리하고 나서보니
반월의 사진속엔 '노란리본'의 색감이 조금씩 들어 갔는가 보다.
- 경주 반월성 개울가 거닐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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