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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는이야기

모던 라이프(Modern Life)

by 감홍시 2013. 5. 20.

 

 

 

 

 

해지는 오후 마실을 나선다.

 

길을 걸어가다 우연하게 바라본 빌라의 계단 정경,

지나쳐 가다 다시 돌아서서 계단을 바라 본다.

 

층마다 놓여진 자전거,

그런데, 중간의 한층엔 자전거가 없다.

 

한 층간에 자전거가 놓여져 있지 않았다는게

왜, 발걸음을 돌리게 하였을까???

 

 

 

 

 

 <4월 18일 늦은 오후>

 

 

 

 

 

 

한달여가 지나고 다시금

마실을 나서다.

 

생각도 없이 그 길을 지나쳐 가다

걸음 멈추고 다시 돌아서

 

그때의 그 빌라의 층간을 바라 본다.

 

두번째 층간에 놓여진

자전거가 사라졌다.

 

 

 

 

 

 

 <5.20일 늦은 오후>

 

 

 

 

 

 

 

그때나 지금이나,

 

왜, 나는 걸음을 멈췄을까?

 

 

 

 

 

 

 <5.20일 늦은 오후>

 

 

 

 

 

 

우리에게 너무도 익숙한 '순서와 패턴'

그것이 당연 하리라 여겼던 그 풍경들

 

누구나 그러하리라 생각하였던 그 곳에

놓여져 있지 않은

층간의 자전거

 

어쩌면, 우리는

 

Digital 이라는 명확하고 정확하고 획일화 된

 

Modern Life라는 '현대적 삶'

 

그 속에 있지 않을까???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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