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지는 오후 마실을 나선다.
길을 걸어가다 우연하게 바라본 빌라의 계단 정경,
지나쳐 가다 다시 돌아서서 계단을 바라 본다.
층마다 놓여진 자전거,
그런데, 중간의 한층엔 자전거가 없다.
한 층간에 자전거가 놓여져 있지 않았다는게
왜, 발걸음을 돌리게 하였을까???
<4월 18일 늦은 오후>
한달여가 지나고 다시금
마실을 나서다.
생각도 없이 그 길을 지나쳐 가다
걸음 멈추고 다시 돌아서
그때의 그 빌라의 층간을 바라 본다.
두번째 층간에 놓여진
자전거가 사라졌다.
<5.20일 늦은 오후>
그때나 지금이나,
왜, 나는 걸음을 멈췄을까?
<5.20일 늦은 오후>
우리에게 너무도 익숙한 '순서와 패턴'
그것이 당연 하리라 여겼던 그 풍경들
누구나 그러하리라 생각하였던 그 곳에
놓여져 있지 않은
층간의 자전거
어쩌면, 우리는
Digital 이라는 명확하고 정확하고 획일화 된
Modern Life라는 '현대적 삶'
그 속에 있지 않을까???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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