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茶 한잔 時 하나

해마다 봄이 되면 / 조병화

by 감홍시 2013. 4. 11.

 

 

 

 

 

 

해마다 봄이 되면 / 조병화

 

                                 

해마다 봄이 되면

어린 절 그분의 말씀

항상 봄처럼 부지런 해라

땅 속에서, 땅 위에서

공중에서

생명을 만드는 쉬임 없는 작업

지금 내가 어린 벗에게 다 하는 말이

항상 봄처럼 부지런 해라

 

해마다 봄이 되면

어린 절 그 분의 말씀

항상 봄처럼 꿈을 지녀라

보이는 곳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생명을 생명답게 키우는 꿈

봄은 피어나는 가슴

지금 내가 어린 벗에게 다 하는 말이

항상 봄처럼 꿈을 지녀라

 

 

 

 

 

 

 

 

 

 

 

 

오, 해마다 봄이 되면

어린 절 그 분의 말씀

항상 봄처럼 새로워라

나무 가지에서, 물 위에서, 뚝에서 솟는 대지의 눈

지금 내가 어린 벗에게 다 하는 말이

항상 봄처럼 새로워라.

 

 

 

 

 

- 사진을 처음 시작하였던, 초심의 그때를 되새기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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