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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는이야기

눈사람 아주머니 그리고 너털웃음

by 감홍시 2013. 1. 2.




눈이 나린 날 카메라를 메구서 길을 나선다.


재래시장 한켠 모퉁이 세워진 눈사람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으니

일을 하시는 아주머니 모델값을 내라고 너스레를 떠신다.


세워진 눈을 바라보며 아주머니와 함께 대화를 나누며

눈사람의 잘생긴 코와 단장된 머리에 아주머니와 사진사는 그저 웃는다.


눈이 귀한 지역이라 눈이 오면

사람들이 잘 움직이지 않는 곳이기에 손님들이 없어 속상할 수도 있건만,

눈사람 이야기에 아주머니들 그렇게 웃는다.











적지 않은 시간 사진을 하면서 때론 힘이 들때도 있었지만,

시골길에서든 시장에서든 동네 골목에서든


살아가는 사람들과 함께 이야기하고

그들과 함께 교감을 할 수 있음에


오늘도 난 카메라를 메구서


길을 나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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