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茶 한잔 時 하나

너의 하늘을 보아 / 박노해

by 감홍시 2012. 1. 8.

 

 

 

 

 

 

 

너의 하늘을 보아 / 박노해


네가 자꾸 쓰러지는 것은
네가 꼭 이룰 것이 있기 때문이야


네가 지금 길을 잃어버린 것은
네가 가야만 할 길이 있기 때문이야


네가 다시 울며 가는 것은
네가 꽃피워낼 것이 있기 때문이야


힘들고 앞이 안 보일 때는
너의 하늘을 보아


네가 하늘처럼 생각하는
너를 하늘처럼 바라보는


너무 힘들어 눈물이 흐를 때는
가만히
네 마음의 가장 깊은 곳에 가닿는
너의 하늘을 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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