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茶 한잔 時 하나

바다 / 김소월

by 감홍시 2012. 1. 5.

 

 

 

 

 

 

 

바다/김소월

 

뛰노는 흰 물결이 일고 또 잦는

붉은 풀이 자라는 바다는 어디

 

고기 잡이꾼들이 배 위에 앉아

사랑 노래 부르는 바다는 어디

 

파랗게 좋이 물든 남빛 하늘에

저녁놀 스러지는 바다는 어디

 

곳 없이 떠다니는 늙은 물새가

떼를 지어 좇니는 바다는 어디

 

건너서서 저편은 딴 나라이라

가고 싶은 그리운 바다는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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