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茶 한잔 時 하나

하늘 / 천상병

by 감홍시 2012. 1. 8.

 

 

 

 

 

 

 

 

 

하늘 / 천상병


무한한 하늘에
태양과 구름 더러 뜨고,
새가 밑하늘에 날으다.


내 눈 한가히 위로 위로 보며
바람 끊임없음을 인식하고
바람 자취 눈여겨보다.


아련한 공간이여.
내 마음 쑥스러울 만큼 어리석고
유한밖에 못 머무는 날 채찍질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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