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茶 한잔 時 하나

인생 찬가 / 롱펠로우

by 감홍시 2012. 1. 9.

 

따듯한 겨울 일상

밤되어

삭풍의 찬바람

 

오늘, 문득

오래전 아버지께서 읇으셨던

 

한편의 시

 

저녁 삭풍 바람에

들려 오는듯

 

 

 

 

 

 

 

 

 

인생 찬가 /  롱펠로우

 

슬픈 사연으로 내게 말하지 말라
인생은 한낱 허황된 꿈에 지나지 않는다고-
잠자는 영혼은 죽음이고
만물의 본체는 외양대로만은 아니란다
인생은 실재! 인생은 진지한 것!
무덤이 그 목표는 아니다
너는 본래 흙이라, 흙으로 돌아가리라
이것은 영혼을 두고 한 말은 아니었다

우리가 가야 할 곳, 혹은 가는 길은
향락이 아니고 슬픔도 아니며
내일의 하루하루가 오늘보다 낫도록
행동하는 그것이 인생이니라

예술은 길고 세월은 날아간다
우리 심장은 튼튼하고 용감하면서도
마치 감싸진 북과 같이, 무덤을 향해서
장송곡을 계속 울린다

이 세상 넓은 싸움터에서
인생의 노영 안에서
말 못하는 쫓기는 짐승이 되지 말고
싸움터에 나선 영웅이 되거라!

아무리 즐거울지라도 <미래>를 믿지 마라!
죽은 <과거>로 하여금 그 죽음을 묻게 하라!
활동하라 - 산 <현재>에 활동하라!
가슴 속에는 심장이 있고, 머리 위에는 신이 있다!

위인들의 모든 생애는 말해 주노니
우리도 장엄한 삶을 이룰 수 있고
이 세상 떠날 때는 시간의 모래 위에
우리 발자국을 남길 수 있음을

아마도 후일에 다른 사람이
장엄한 삶의 바다를 항해하다가
외롭게 난파한 그 어떤 형제가 보고
다시금 용기를 얻게 될 발자국을

그러니 우리 이제 일어나서 일하자
어떠한 운명도 이겨낼 정신을 가지고
끊임없이 성취하고 추구하면서
일하고 기다리기를 함께 배우자

 

 

 

 

 

 

 

 

 

 

저녁 삭풍

 

그리 춥지 않았음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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