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흐르는 것은
어린 아이들 자라는 것을 보면
피부로 와닿는다 하니...
조카 녀석
그러고 보니 벌써
아홉살...
예전 삼촌을 무서워 하면서도
삼촌 방에 가득찬 진기한 물건에
방앞에서 두리번 거리는 녀석들...^^
이젠 시간이 날때마다
재밋는 영화를 보여 달라며
TV를 보여 달라며
응석 부리는 녀석들...
말문이 터이기 시작하고
말을 알아 듣는
네다섯살 즈음부터
음식투정을 하거나
장난감을 사달라고 때를 쓰거나
할때면
눈물을 뚝뚝 흘릴 정도로
혼을 내 주었건만...
지금은 다른 여느 아이들처럼
건강하고 밝은 웃음에
참을성 있는 모습들...
이렇게 착한 녀석들이었다면
예전 조금 덜 혼내고
더 귀여워 해줄걸 하는
아쉬움 하나...
그러고 보면
아홉개의 작은 촛불
바닷가의 일출 못지 않은
아름다움이니...
녀석들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아이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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