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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속에서

구름 수평 엷음으로, 기와지붕 처마엔 하늘 그득 담겨져 간다...

by 감홍시 2009. 9. 8.

 

 

 

 

 

 

 

 

여름 매미소리 채 듣지 못했건만

어느듯 밤 한켠 귀뚤이 소리 들려오고

 

하늘구름 수직의 두터움인가 싶었더니

어느듯 수평의 엷음으로 흘러간다...

 

 

 

 

 

 

 

 

 

 

시원한 냇가 뛰 놀던 아이들

 

해질녘 어머니 부름 소리에

집으로 뛰어가는

놀이터 아이들처럼

 

여름의 모습

엷어져 간다...

 

 

 

 

 

 

 

 

 

 

하늘은 점차 푸름의 높음으로

올라가고

 

기와지붕 처마엔

점차 하늘이 그득

 

담겨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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