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기슭 포근한 자락
아늑한
평화로움 머무는 곳
길을 가다 바라본
산자락 아래 고요한 평화의 기운
서려 있으니...
가는 길 돌아서며
평화의 기운이 흐르는 곳으로
나침반 바늘마냥
자연스럽게 동선을 이어 나간다...
잔잔한 미풍
고요한 정적
간혹 산새들 울음 소리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 소리
반시계 방향의 둥그런 동선
때때로
의식 없이 떠오르는 과거의 일들
무의식 중 과거의 일들에
손에 불끈 힘이 쥐어지는 안타까움들
몸은 현재에 있고
마음은 과거에 있는 순간엔
언제나
아쉬움이 뒤따르니...
둥그런 동선
그 일련의 찰나적 순간들 속에도
과거의 그 무엇들
마음을 쥐고 놓아 주지 않으려고 하니...
하나의 원
동선으로 만들고
산자락 아래 펼쳐진 아늑한 평화로움
마음 현재로 가져다 놓으니...
한참 동안을
산자락 평화로움 머무는 곳에
쉬었다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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