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붓가는대로

가을 한낮의 더위, 해동용궁사 바닷바람에 희석 시키고...

by 감홍시 2009. 9. 5.

 

 

 

 

 

 

 

 

 

해동용궁사 : 부산 기장군 기장읍 사량리 416 - 3

 

 

1376년 공민왕의 왕사(王師)였던 나옹대사(懶翁大師)께서 창건

 

자비의 화신인 관음신앙으로

양양 낙산사, 남해보리암과 더불어 해동용궁사가

한국 삼대의 관음성지로 알려져 있다.

임진왜란의 戰火로 소실되었다가
1930년대초 근3백여년만에 통도사 운강(雲崗)화상이 보문사를 중창 
1974년 정암(晸菴)스님이 부임하여 관음도량으로 복원할 것을 발원 
꿈에 백의관음(白衣觀音)이 오색광명을 놓으며 용을 타고 승천하는 하였으니
寺名을 海東龍宮寺라 바꾸었다 한다.

 

 

 

 

 

 

 

 

 

 

나옹(혜근)선사

 

고려말 고승으로 20세 때 친구의 죽음을 보고, 출가해

공덕산 묘적암(妙寂庵)의 요연(了然)선사에게서 득도했다.

1348년(충목왕 4) 원나라에 가서 연경(燕京)의 고려사찰인 법원사(法源寺)에서

인도 승려 지공(指空)의 가르침을 받았으며,

인도불교를 한국불교로 승화시킨 역사적 인물.


선사는 견문을 더욱 넓히기 위해 중국 각지를 편력하며,

특히 평산 처림(平山處林)과 천암 원장(千巖元長)에게서

달마(達磨)로부터 내려오는 선(禪)의 요체를 배워 체득했다.

 

경기도 양주군 화암사를 경주의 황룡사보다 규모가 큰 사찰로 중창.

그의 제자 무학대사는 조선 태조 왕사로 한양천도의 핵심인물.

화암사터 뒤편 나옹, 지공, 무학 세분의 부도와 비석이 현존.

 

 

 

 

 

 

 

 

 

 

 

 

 

 

 

 

 

 

 

 

 

 

 

 

 

 

 

 

 

 

 

 

 

 

 

 

 

 

 

 

 

 

 

 

 

 

 

 

 

부산에서 기장을 거쳐 대변항을 지나

울산으로 가던 중

 

나옹선사께서 창건하셨다는

해동용궁사로 동선을 그리고...

 

가을 문턱 잠시의 한낮 태양

시원한 바닷 바람

가을로 희석 시키며...

 

 

 

 

 

 

 

 

 

 

나옹선사님 시 한수

떠올리며...

 

 ...

 

 

 

절을 나서기 전

 

어렴풋하기 들리는

딸그랑~

소리 하나...

 

몇달전부터 가지고 싶었던

풍경 소리

하나 담아

 

집으로 동선을 그린다...

 

 

 

 

 

 

 

 

 

 

참 소리 맑음에

 창밖 한켠 걸어두었으니...

 

바람결 지나가는 소리

 

감미로움으로

들리겠지...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