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이하며 일상의 한뜸을 시작한다.
새로이 시작하는 한해에 첫 일상 조심스럽게 한뜸으로 시작하고, 일과를 더 채우려는 욕심을 비우고 책상을 정리하며 한해의 출발에 대한 짧은 명상을 이어 간다.
한잔의 차를 마시고...
찻잔을 씻으며 주변을 정리하고는 길을 나선다.
간월재 : 간월재는 영남알프스라 일컫는 아홉개의 봉우리 중 신불산과 간월산 능선에 위치한다. 간월재에서 신불산까지는 1.5km 이고, 간월산까지는 0.8km 이다. 억새밭 군락을 이루는 억새군락을 이루는 광경은 명불허전... 간월재까지는 차량으로 이동이 가능하며, 하루 산행을 밀도 있게 하려는 이들에겐 배내재에서 출발해서 간월산 간월재 신불산 신불평원 영취산으로 이어지는 코스를 추천...
<신불산 능선길>
차창가의 시원한 겨울 바람에 음악을 들으며 푸른 하늘 저 끝 지평선...
영남알프스...
<간월산 능선길>
간월재 올라 푸른 하늘의 맑음을 폐부 깊숙한 곳 아래까지 들여 마신다.
말로는 표현하기 어려운 묘한 차가움의 시원함 배꼽아래까지 들어오고, 간월재 쉼터에 앉아 겨울 햇살의 따사로움에 잠시 휴식을 취하며 왼편의 간월산과 오른편의 신불산을 바라 본다.
<간월산 능선>
편안한 휴식 속에서 간월재 아랫자락을 바라본다.
새로운 한해를 시작하는 첫 평일 오후 자락... 시원함의 광경으로 눈을 채워 나가니...
<간월산 능선>
한뜸의 휴식 그리고 한 호흡의 생각...
몸을 세워 산자락 기슭으로 동선을 이어 나간다.
한해의 출발을 시작하는 시무식을 신불산으로 정하며...
일상속 가쁜 호흡을 추스리며 카메라와 삼각대를 등에 메고는 산을 오른다.
아무도 없는 조용한 산길...
홀로 오르는 산엔 겨울 찬바람 속에서도 발자욱 소리 선명하고...
......
일상의 가쁜 숨 어느듯...
차분한 긴 호흡으로 변해 나가다...
<간월재 석양>
신불산 향하는 길 능선 중간에 서서
저멀리 가지산과 천왕산 능선을 바라본다.
2009년 기축년 한해의 출발은
겨울 맑음의 차분한 소걸음마냥 느릿하게 출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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