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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가는대로

강양항 노을 속에서...

by 감홍시 2008. 12. 29.

 

 

하늘에 붉음의 노을이 물들고 바닷가 따라 내려 오는 동선 속에서...

 

차를 한켠에 세워 둔채...

 

강양항 저녁 노을 벗삼아 걸어 나간다...

 

 

 

 

 

 

 

최근 들어 많은 진사(사진가)님들이 즐겨 찾는 곳...

 

진하 해수욕장의 명선도 일출과 강양항 멸치잡이 어선의 귀항...

 

 

 

 

 

 

 

 

사진으로 꽤 많이 보아와서 그런지 그렇게 낯서지가 않으니...

 

......

 

 

 

 

 

 

 

 

하늘 붉음의 석양이 피어 오르고...

 

찬찬히 한발자욱씩 걸어 나간다...

 

 

 

 

 

 

 

조용하면서도 포근하며 자그마한 아늑한 항구의 모습...

 

아침의 바쁨과는 달리 지극이 조용한 침묵 속

하늘과 땅과 바람과 물결이 교감하는 소리만이 들린다...

 

 

 

 

 

 

 

이리 저리 걸으며...

 

사진에서 보았던 여러 진사님들이 사진을 찍으셨던 포인트도 보인다...

 

 

 

 

 

 

포인트 이곳 저곳에 서서 잠시나마 일출의 상황에 대해서 상상을 해본다.

 

어떠한 느낌으로 어떠한 순간에 셔터를 누를까 잠시 생각에 잠겨 본다...

 

 

 

 

 

 

문득... 이곳이 알려지기전 첫 샷을 날린 분의 느낌이 얼마나 감격스러웠을까 하는 생각... ^^

 

하나의 명소가 되기까지 그것을 발견하는 첫 순례자의 여정엔 많은 수고로움이 들어 가지만...

그것은 이후 많은 분들에게 기쁨을 주니...

 

 

 

마을 안쪽 깊숙한 곳으로 걸어 들어 간다.

 

하늘은 어느듯 석양의 붉음으로 가득...

 

 

 

 

 

 

방파제 한켠에 올라 앉아 갈매기마냥  물끄러미 바다를 쳐다본다...

 

 

 

 

 

 

 

 

 

 

 

 

아름다운 겨울 바다의 석양

꽤나 오랜 시간 아루런 생각 없이 푹 빠져 있고...

 

어둠이 하늘을 채우려 하니

게으른 몸을 일으켜 세워 마을 바깥으로 걸어 나온다.

 

 

 

 

 

 

다음에 일출이 있는 어느날 올 때엔...

 

귀항하는 어부님네들과 조그맣고 아름다운 항구의 역동성을 담을 것을 기약하며...

 

실내 작은 공간에 퍼지는 음악을 들으며 집으로 흘러 나간다...

 

 

^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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