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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셀러니 세상

간만에 가지는 평일 한낮의 릴렉스 속에서 ...

by 감홍시 2008. 8. 22.

 

 

 

늦은 저녁 풀벌레 소리의 산보 속에 한뜸의 하루가 마무리 되고...

 

이른 아침 새벽녁...

 

희뿌연 하늘의 낮은 대기 속 걸어 간다.

 

 

 

 

 

 

 

아무도 없는...

 

산중턱의 산사의 약수물 한그릇...

 

상큼하고 시원한 새벽의 약수물은 언제 마셔도 좋으니...^^

 

 

 

 

 

 

 

 

산사의 커피자판기 동전세닙과 교환하고... 따스한 종이 커피잔 손에 감싸고서...

 

산아래 펼쳐진 사람의 마을을 쳐다 본다.

 

 

중턱에서 바라보는 사람의 마을은 성냥갑보다 쪼그만 건물들이 널여서 있는 것 같으니...

 

그러구보면... 저렇듯 조그만 성냥갑 속에서 희노애락의 파랑이 물결 치는 것을 보면...

 

 

 

 

 

 

 

새벽녁 산사를 찾을 때면 간혹 가지는 생각...

 

살아가며... 외부의 어떠한 요소들에 의해 마음이 크게 좌우 되지는 않았는가? ...

 

 

부자라해서...외모가 출중하다해서... 학벌이나 배경이 좋다해서...

 

혹 누군가를 좋게 보거나... 쓸데 없이 고개를 숙이지는 않았는가? ...

 

 

일상적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나 일에서나...

 

자신이 잘못 하였음에두 불구하구... 자존심과 유연하지 못한 고집으로 반성을 하지 않았는가? ...

 

 

 

.......

 

 

.......

 

 

 

 

 

 

 

 

때때로 이런 저런 생각을 해 볼 때면...

 

아직두 세상을 바라보는 눈과 마음이 어리석다는 것이 느껴지니...

 

......

 

 

칼릴지브란의 말 중에...

 

'세상에 크기 무게 질량을 넘어선다면 나는 저 하늘의 태양 앞에서나 반딧불의 불빛에서나 똑 같이 겸허할 것을...' ...

 

.....

 

 

살아가며... 세월이 흘러가며... 사람 또한 시냇가의 둥근돌 처럼...

 

인생의 긴 역정을 거치면서... 겸허히 변해 가지 않을까...

 

 

 

 

 

 

 

 

아직두 외부의 것에 흔들리는 어눌한 맘이 느껴지니...

 

따스한 커피 한잔을 마시며...

 

그래두... 시간이 지나면 시냇가의 둥근 돌처럼 변해 가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감에...

 

자리에 일어나...

 

가벼운 마음으로 산사의 뜰을 거닐어 본다... ^^

 

 

 

 

 

 

 

 

 

상큼하구 시원한 바람결 몸을 살포시 감싸고는 해가 비추이는 방향으로 돌아서 나가고...

 

빗줄기 머금은 나팔꽃잎엔 몇 가닥 빗 자욱이 고여 있고...

 

 

 

 

 

 

 

 

 

낮은 장독대 담장에 살포시 고개를 내민 녀석두...

 

새벽의 상큼한 공기속에 기지개를 켜니...

 

 

 

 

 

 

 

간만에 가져보는 평일 한낮의 릴렉스라...

 

역시 하루 일과의 시작이 빠르니... 평일 한낮에두 릴렉스함이 생기니...

 

내리는 비님을 바라보며... 따스한 커피 한잔에...

 

다시금... 일상 속으로 들어 가니...

 

 

^___^

 

 

 

- 간만에 가지는 평일 한낮의 릴렉스 속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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