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의 뜨거움이 시작되고...
하늘과 대지 사이엔 열기가 넘실거린다...
칠월의 열기 속... 망중한 속...
똑딱이 녀석 대신... 한권의 책을 들구서 산보를 나섰던...
어느듯... 칠월 하순이라...^^
뜨거움의 열기를 가진 칠월 속...
갈매기라는 태풍이 지나가고...
태풍 갈매기의 끝자락을 따라가며...
허리에 똑딱이 녀석을 차고서 길을 나섰으니...
능소화 녀석... ^^
하늘은 푸르렀고...
태풍의 흔적 여기 저기 알록 달록 하였으니...
......
간만에 똑딱이 녀석을 허리춤에 메었더니...
녀석 떨어 질줄 모르니...
어눌한 촌눔의 손가락만 어눌한 의성어를 남발하듯...
' 찰칵 차 아~ㄹ 카~ㅋ '
^^
동네 어귀 대문가에 메달려...
바람의 무늬를 연신 그려대는 녀석...
한참을 들여다 본다...
......
일을 하시던 집주인 양반들...
촌눔 대문가에 어눌하게 서 있는 모습에 잠시 보시더니...
이내 웃음의 하품을 지으시고는 일상의 일에 몰두 하시고...
대문가 앞에 선 촌눔의 고개 자락은...
능소화 바람결 무늬 따라 좌로 우로 흔들 거린다...
......
칠월 한달의 더위는 책 한권을 잡구서...
망중한의 쉼표를 채워 나갔으매...
똑딱이 녀석... 책상 한켠에 홀로 앉아 있었으니...
다시금...
촌눔의 일상의 게으름에 눈을 돌리니...
똑딱이 녀석 �점엔 릴렉스의 어눌함이라...
^___^
- 갈매기 날아 갔었던 칠월 속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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