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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셀러니 세상

두 음절의 변화하는 고요함의 세상 속에서...

by 감홍시 2007. 7. 8.

 

 

오월이 지났다는 인식을 가진지 불과 채 얼마 되지 않았건만...

 

이제 유월도 흘러가고...

 

정열과 습함 그리고 장마의 끝자락을 보이는 칠월이 왔음이니...

 

 

 

 

 

휴일 릴렉스...해질녘...촌눔의 산보는 이어진다...

 

시골 산속의 조그만 동네...

 

사람들은 다니지 않고...간혹 보이는 밭에서 일하시는 농부님네들...

 

 

간만에 찾아온 것이라 그런지...

 

저 멀리서 뛰어 오는 녀석들 못 보던 녀석들 같건만...

 

가까이 촌눔 곁을 고개 숙이고서 지나가는 녀석들...

 

 

자세히 살펴 보니...예전 자그마 했던 녀석들...

 

역시 이곳도 시간은 어김 없이 흘러 간다...

 

 

 

 

 

 

하양과 보라의 도라지 밭 사이로 고개를 빼꼼이 내밀어

 

너머로 펼쳐진 풍경을 바라 본다...

 

 

 

 

 

 

예전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 없이 푸근함을 주는 곳...

 

 

 

 

 

문득 떠 오르는 한 구절...

 

팝송의 용어 중에 나오는...

 

'Oldes But Goodies...'

 

....

 

 

 

 

 

옛날에도 좋았었지만...지금도 역시 좋으니...

 

 

 

 

 

 

석양 속 시골 동네 어귀를 돌아 마을 속으로 들어 간다...

 

 

 

 

 

 

담장 옆 수풀 너머의 기와지붕...

 

 

 

 

 

황토 담으로 이어지는 시골길...

 

 

 

 

 

 

누우런 황토에 녹색의 색감을 칠한 이끼 녀석들...

 

 

 

 

 

 

시간은 그렇게 그렇게 흘러 가건만...

 

한해가 지난 뒤의 이 곳 모습은 여전하다...

 

 

 

 

 

 

 

그렇지만...이곳에서도...

 

한해라는 시간의 변화 물결속에서 끊임 없이 움직여 왔었고...

 

 

 

 

 

 

또 한해가 지나고 같은 풍경을 보일 때면...

 

또 다시 정적인 움직임 속에서 수많은 변화의 세월을 거쳐...

 

또 다시 같은 풍경을 보여 주겠지...

 

 

^^

 

 

 

 

 

하양의 도라지 꽃잎...석양을 병풍 삼아...

 

칠월의 어느 휴일날 저녁을 받아 들이고...

 

 

 

 

 

 

옥수수 밭 농부님네와 대나무 말뚝...

 

삐죽 삐져 나온 옥수수 키다리 녀석두 칠월의 어느 휴일 속에서...

 

보이지 않는 변화의 흐름에 순응하고 있으니...

 

 

 

 

 

 

돌아서 나가는 사람의 길...익숙하지 않은 사물 하나 길가에 놓여져 있고...

 

시골길 이어지는 동선의 자욱을 그 속에 담고 있다...

 

 

 

 

 

 

거울에 비친 시골의 세상...거울 밖에서 쳐다 보는 촌눔의 모습...

 

실상과 허상...허상과 실상...

 

보이는 것은 보이는데로...숨겨진 것은 숨겨진데로...세월은 흘러 간다...

 

 

 

산속의 해님은 벌써 서산으로 넘어가고...

 

촌눔은 다시 촌눔의 보금자리로 동선을 이어간다...

 

 

 

 

 

 

 조용한 시골의 해질녘 정경...

 

그리고...이어지는 마을 사람들의 동네 잔치...

 

 

 

거울 속 세상이나...촌눔이 바라 보는 세상이나...

 

어느것 하나...세월의 변화속에서 흘러가니...

 

 

 

고요함...그리고...이어지는 환호성...

 

고요함...그리고...그 속에서 이어지는 세월 속 움직임...

 

어쩌면...

 

세상은 변화하는 것이기도 하지만...움직임 멈춘 고요의 세계이기도 하고....

 

바쁨의 흐름속 변화 하기도 하지만...

 

고요함의 정적을 간직하기도 하겠지...

 

 

칠월...두 음절의 단어...

 

작년의 칠월...올해의 칠월...

 

 

^___^

 

 

 

 

- 두 음절의 변화하는 고요함 속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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