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렉스한 일요일 오전 한때를 보내고
일상의 수레바퀴 속으로 들어간다.
삐거덕 삐거덕
수레바퀴는 쉬임 없이 돌아가고
바퀴가 잠시 멈추어 설 때 즈음
주위를 둘러보니
아늑한 촌눔의 방안...
바깥에서의 수레바퀴가 집으로 향하고
집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니
하늘은 벌써 석양놀을 천지에 뿌린다.
잠시의 휴식을 취하고
다시금 수레바퀴는 바깥으로 일상의 일들을 향해
삐거덕 거리며 나아간다.
삐거덕 삐거덕
하루의 삐걱거림 속에 조용한 시간 차 한잔을 마시니
벌써 하루가 지나가고
새로운 한주를 시작하는 자정을 넘어서고 있다.
인생이라는 수레바퀴의 삐걱거림 속에
촌눔의 삶에 무명의 실이 한뜸의 수가 놓이고
이 겨울이 가고
봄이 올 때에 어떤 밑그림이 그려져 있을까...
다시 바늘 머리에 실을 궤어서
머리 맡에 두고서
조용히 휴식의 시간으로 들어 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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