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방안 살며시 스며드는 해님의 속삭임
하양의 벽지에 자욱을 남긴다.
몸을 세워서 바라보다
자연스럽게 똑딱이 녀석에게로 손이 가게되고...
하양의 벽지에 휘갈긴 태양의 언어
.....
두터운 옷과 목도리 하나를 감고서
거리를 나선다.
어정 어정 걸으며 추위에 고개를 세우고
손을 힘차게 흔들어 가며
몸의 열기를 데우고
일을 마치고 집으로 오는 길
언덕 위 억새가 품은 태양의 색감에
허리춤 똑딱이를 꺼내어 본다.
찰칵... 차~알~칵... 찰카~ㄱ
언덕 위 억새 태양을 품은 모습
눈으로 다시 한번 찍어 마음으로 보낸다.
언제고
차분하고 조용한 일상속
맘 속 사진을 떠올리며
태양의 동선의 따라가야겠다
.....
-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오는 길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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