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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나무 바라보며...

단순하게...

by 감홍시 2006. 5. 11.

 

길따라 가는 길에는 사람을 만나도록 해준다

 

물따라 가는 길에는 바다와 만나도록 해준다

 

 

해질녘 바람결에 실려 흘러가는 발걸음은 이내 집으로 다시금 돌아 오게 한다

 

어찌보면 바람은 둥근세상 한 곳에서 다시 한 곳으로 오게 할지도 모른다

 

 

넝쿨은 담벼락에선 담을 타고 올라가고

 

송림에선 소나무 타고 올라간다

 

텃밭의 나뭇터기는 뿌리가 살아 있는 한 언제든 가지를 뻗어 올릴수 있다

 

 

 

세상의 이치는 이처럼 단순한데

 

복잡한 것은 자연의 일부인 인간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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