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라 약간의 늦잠을 자려고 맘 먹고 잠을 잤는데도 눈을 뜨니 아침 6시경...
일어나 창문을 바라 보며 깊은 숨을 몇 번 들이 마시곤 일어 나려다 게으름이 발동해서 다시금 누어 잠을 청했지만, 약간의 시간이 지난 뒤 다시금 일어 난다
가벼운 운동과 주변정리, 책 읽기 다시금 청소를 하고 둥글레차를 한잔 하려고 앉으니 벌써 시계는 정오경을 가르킨다
잠시 주변을 둘러보며 정리하고 관리하고 손길을 한번 주는 데에도 이렇듯 시간이 흘러간다
그렇지만 지루하기 보다는 하나씩 정리하며 마음마저 조금씩 맑아지는 느낌이 좋다
한 때에는 주변의 일 보다는 사람들과의 만남과 모임과 그 속에서 어우러지는 것이 좋아서 바깥을 돌았었던 적이 있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많은 이들과 함께 있음 속에서 고독함이 느껴졌었던 기억이 난다
아마도 많은 이들과의 공감대 속에서 공통분모를 찾아 나가기 보다는 자기 중심의 색깔이 짙은 사람들 속에서 자신의 색깔을 드러내는 과정이 고독함이라는 단어로 표출되지 않았을까...
^^
일상 속에는 자신의 손길을 기다리는 많은 일들이 기다리고 있는 것 같다
해질녘 석양속 두 그루의 나무도 어쩌면 게으른 이의 셔터 소리를 기다리고 있었을지도...
봄비가 내리고 유리창에 맺힌 빗방울을 쳐다보며 차한잔하는 게으름 속에
간만에 들어 보는
배따라기의 '그대 작은 화분에 비가 내리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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