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뫼성지
"솔뫼"는 충청도에서 제일 좋은땅 "내포" 한가운데 자리하고 있으며, '소나무가 우거진 작은 동산'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곳에서 1821년 8월 21일 한국 최초의 사제이신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이 탄생하셨으며 박해를 피해 할아버지 김택현을 따라 용인 한덕동(현 골배마실)으로 이사갈 때인 일곱살까지 사셨다. 뿐만 아니라 김대건 신부님의 증조부 김진후(1814년 순교), 종조부 김한현(1816년 순교), 부친 김제준(1839년 순교) 그리고 김대건 신부님(1846년 순교)에 이르기까지 4대의 순교자가 살던 곳이다.
김대건 신부는 골배마실에서 신학생으로 간택되어 마카오로 유학을 가 1845년 상해 김가항 성당에서 페레올 주교로부터 사제로 서품돼 그 해 10월 귀국한다. 귀국 후 용인 일대에서 사목을 하다가 1846년 9월 국문 효수형을 받고 새남터에서 26세의 나이로 순교하셨다. 그리고 1984년 5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한국 방문때 성인 품위에 오르게 되었다. 솔뫼 성지의 소나무 그늘 아래에는 김대건 신부 동상을 비롯하여 기념탑이 세워져 있으며, 아래쪽으로는 개인과 단체 100여명이 피정을 할 수 있는 피정의 집이 있다. 또, 최근에 김대건 신부와 솔뫼성지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는 기념관과 김대건 신부의 유해가 모셔져 있는 기념과 성당을 신축하여 운영하고 있다.(출처:대한민국 구석구석, 한국관광공사)
오래전부터 가고자 했었던 솔뫼성지
이번 아산길 마실길에 걸음을 옮긴다.
해질녘 도착한 솔뫼성지
서녘으로 넘어가는 긴 빛에 포근하다.
순례객들도 없는 고요한 성지
일상의 잡념들을 내려두고서
걷다
.....
조선의 선비들과 유학자 그리고, 김대건 신부님
우리의 선조들은 참으로 올 곧은 정신
죽음을 초월하고서 바른 길이라면 목숨을 초개처럼 여기고,
올 곧은 길을 걸어 가셨으니....
지금 지상의 모든 종교들은 세속에 찌들어 저마다 세력확장과 세습을 하면서
종교 본연의 모습은 어디로 갔는지.....
- 솔뫼성지, 해질녘 긴 빛 속을 걸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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