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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는이야기

짐승들의 교차된 시간

by 감홍시 2016. 12. 26.



세상이 뒤숭숭하다.


부,지위,명예의 보이지 않는 부분들에 대한 그늘진 음지의 부분들


시간이 지나면 모두가 부질없는 세상사

먼지들과 같은 허황한 것들에 대한 많은 이들의 교차된 욕망


나라라는 큰 부분에서나

규모의 대소와 관계없이 사람들이 만든 단체나 모임


모두가 헛된 교차의 욕망들










한 겨울에도 굳건이 자리에 있는 억겁의 지리산

그토록 긴 세월과 시간속에서도 처음과 끝이 자연으로서의 자연


한번의 날개짓으로 만리를 날아간다는 큰 붕의 날개짓에

나무아래 있는 짐승은 한줌도 안되는 먹이를 뺏길까봐 움켜지고 있었다는 장자의 이야기


사람들이 그토록 열망하는 부,지위,명예라는 허망한 짐승의 먹이와 같은

각자의 교차된 헛된 욕망


욕망에 그려진 세상의 헛된 신기루에


지리산 천왕봉 위로 구름은 그저 허허로이 흘러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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