펼쳐진 운해의 바다
장엄하면서도 아름답고도 평화롭다.
이런 풍경 속에서는 속세의 일들이 떠오르지 않을뿐더러
무의미하기까지.....
산등성을 넘실대며 흘러가는 구름 파도
일찍 일어나 산정에 오르니
생각지도 않았던 큰 선물
멈춰버린듯한 시간 속
운해만이 빛결을 따라 파도처럼 흘러가는 순간
자연과 순리는 이토록 위대함
내려가는 길
산정의 바위 옆에 피어난 꽃
굳건한 억겁의 바위에도 굴하지 않고
조화로이 피어난 모습
살아가며 세상의 일들에 여러가지 엮여진 거미줄
조금씩 조금씩 바깥으로의 시선보다는 마음과 내면으로의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세상에 자신을 알리려 하기 보다는,
자신이 자연의 순리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것이겠지.....
- 의령 한우산 정상에서 바라본 운해의 순간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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