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
대전으로 출장 가는 길
김해 봉하마을에 들러 걷고서
무거운 마음을 안고 길을 이어간다.
천천히 길을 쉬었다거며
함안의 맛난 짬뽕집에 들러 허기전 끼니를 때우고서 도착한 의령 한우산 정상
개천절이라 그런지 많은 사람들
카메라를 꺼내어 산보에 나선다.
지나간 비에 맑은 대기와 하늘
사람들 표정은 즐겁고,
봉하마을에서의 무거웠던 마음 조금은 풀린다.
많은 사람들 몰려 있는 곳을 벗어나 반대편 능선으로 이동을 하고서
하루밤을 지새우기 위해 셋팅을 한다.
시원한 바람과 서녘으로 넘어가는 포근한 긴 빛
창문을 열고서 환기를 시키며
따듯한 한잔의 커피를 마시며 저편으로 펼쳐진 하늘과 산하를 바라보다.
해지는 서녘 붉은 빛에 억새도 서서이 익어간다.
불과 얼마전까지 그렇게 더웠건만,
벌써 가을 속에 들어와 있음인가....
산위에서의 일몰은 언제나 감동을 준다.
순식간에 지나쳐가는 산정에서의 일몰
마치 사람의 인생처럼
찰나지간
대전으로의 일주일 가량의 출장길
첫날 들렀던 봉하마을에서의 무거웠던 마음
산과 하늘과 구름과 빛은
위안을 주다
.....
- 경남 의령 한우산 정상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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