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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가는대로

봉평 마실길

by 감홍시 2016. 9. 26.








경북 군위에서 하루를 머물고서

강원도 평창으로의 길


오후 늦게 도착한 봉평

축제를 마친 한적한 저녁 봉평의 거리를 걸으며 메밀막국수 한그릇


아침까지의 꿀잠


일어나 세면을 하고서 따듯한 한잔의 커피


그리고,


카메라를 메구선 산보를 나서다.











며칠전까지 있었던 봉평메밀축제의 흔적들


축제의 시간 지났지만, 봉평은 가을의 모습들











예전 읽었던 이효석님의 글을 떠 올려 본다.


저 개울가 다리가 이효석님의 '메밀꽃 필무렵'의 그 다리겠지....^^











봉평 마을 길 걸으며 보이는 풍경중

인상 깊었던 장면들은


길가에 담장도 없이 살아가는 집들의 모습들


그런 모습들이 넉넉해 보이는 것은.....











그리고, 봉평에서의 또 하나 인상 깊었던 것은


길가를 달리는 자동차들이 느릿 느릿, 서두름이 없다.


축제 후 한가해서 일까,

아니면 봉평이라는 리듬이 그런 것일까...?


어떤 이유에서든


봉평의 그 리듬이 참 푸근하다.











마을을 빙글 빙글

이런 집 저런 집 바라보며 돌아가니 어느듯 허기가 지고


어떤집이 맛날까 찾다가


사거리에 있는 메밀막국수 집이 눈에 들어 온다.











지나가며 맛이 없어 보이면 돌아서 가야지 하고 가게 앞을 지나가니

식당안에서는 관광객들이 아닌 지역민들이 찾는 맛집의 느낌


들어가서 메밀칼국수를 주문











풍성하게 들어간 메밀을 칼국수로 만들기는 쉽지 않았을텐데,

빈그릇에 따듯한 국물을 조금 넣고서, 메밀칼국수 한그릇 들어 옮기고서, 후루룩~


^________^


ㅎ~ 맛나다.



국물 한방울 모두 먹어도 끝까지 맛나다.


블로그에서 맛집으로 올라온 집들 중에서는 거짓의 정보도 있지만,

발품을 팔며, 지역민들이 좋아하는 맛집은 거짓이 없다.


식사를 하고서 계산을 하려니, 주인아주머니 말씀


봉평에서 메밀칼국수는 이 곳이 유일한 집이라 하시니, 운이 좋은 건가, 발품을 잘 팔았음일까.....^^











맛난 점심식사를 하고서,


다시금 일상의 일 속으로 들어간다.



봉평의 리듬으로.....





- 강원도 평창 봉평 마실길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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