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일을 정리하고서 시계를 바라보니
해 지기전까지 두서너시간의 여유
지난번 문경새재에서 조령3관문까지 올랐으니
이번엔 연풍에서 조령3관문까지 반대로 길을 오른다.
조령산으로 이어지는 신선봉의 자태 아름답다.
자락에 고웁게 경작된 밭갈래의 무늬도 정겹다.
제법 오르니 땀이 송글 송글
싯귀를 감상하며 잠시 휴식
공명에 대한 싯귀가 참 가슴에 와 닿는다.
세상을 둘러보며 보았던 인간군상들
자신의 가진 것에서 놓지 못하는
자신의 작은 손에 쥔 것을 놓지 않으려는
글을 보는 자신도 그런 인간군상들과 비교해도
크게 나은 점이 없다.
앞으로 살아가며, 숙제가 참 많구나.....
제법 올랐나 싶더니 마지막 한굽이 돌아서니
예전 문경새재에서 올랐던 조령3관
관문 너머는 경상북도 문경
문을 나서서 오른편으로 가면 시원한 조령약수터
평일이라 조용한 조령약수터
시원한 물 한바가지 머리에 부으니
오르며 더웠던 몸 이내 시원
물 한바가지 마시며 갈증을 해소하고
물 한바가지 마시며 건강과 소망을 기원
다시 찾은 문경새재와 조령3관문
찬찬히 둘러본다.
그리고,
베이스캠프가 있는 연풍으로......
'붓가는대로'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6년 8월 늦은 휴가 (0) | 2016.08.11 |
---|---|
황매산 트레킹 (0) | 2016.07.04 |
문경읍 해질녘 걸으며 (0) | 2016.06.27 |
신록의 문경새재 걸으며 V (0) | 2016.06.20 |
신록의 문경새재 걸으며 IV (0) | 2016.06.1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