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생을 살다 간 가수 김광석
죽어서도 결코 죽지 않은 김광석
거리의 벽화를 감상하며 예전 그때의 향수에 빠져든다.
그리고, 지금은
그를 몰랐던 아이도 음악을 통해서 그를 기억하게 될 것이다.
오래도록
오래도록
.....
<만화가 천명기씨가 그린 방천시장의 역사>
<화가 이슬기씨 : 2010년 경북대 미대 재학시절 그린 작품>
김광석의 서른세 살에 이승과 이별하면서 유작으로 남긴 글
‘인생 이야기’ 중의 일부
“7년 뒤, 7년 뒤에 마흔 살이 되면 하고 싶은 게 하나 있어요.
마흔 살이 되면 오토바이를 하나 사고 싶어요.
할리 데이비슨. 멋진 걸루. 돈도 모아놓았어요.
이런 얘길 했더니 주변에서 상당히 걱정하시데요.
‘다리가 닿겠니?’ 그거 타고 세계일주 하고 싶어요. 괜찮겠지요?
타고 가다가 괜찮은 유럽 아가씨 있으면 뒤에 태우고~.
머리 빡빡 깎고. 금물 이렇게 들여가지고.
가죽바지 입고, 체인 막 감고…. 나이 40에 그러면 참 재미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환갑 때, 저는 환갑 때 연애하고 싶어요. 로맨스….”
- 저녁 바람, 귓볼을 기분 좋음으로 스치는, 푸근한 저녁에 -
<사진 노트>
대구광역시 중구 대봉동 방천시장 김광석 거리
남녘에서 북녘 끝까지 거닐고
마지막 밤 도착한 대구
오래전부터 가보고 싶어했던 김광석 거리
일곱번째의 전국 일주
다섯번째의 제주 도보
처음 보았던 우리산하 낯설음과 갈팡질팡
일곱번의 튜닝에 조금은 같은 공명 음(音)
여덟을 넘어서면
같은 공명의 파장음이 셔터로 이어지길 바라며
....
- 대구광역시 김광석거리, 그의 짧은 생(生), 긴 예술의 시간속을 거닐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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