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바람이 귓볼을 기분좋음으로 스치는 푸근한 저녁
대구 방치시장 내에 있는 김광석 거리에 가다.
기분 좋을 저녁 바람의 리듬으로 발자취.....
<김광석의 발자취>
1984년 ‘노래를 찾는 사람들 1집’
1988년 ‘동물원 1집’
1989년 총 4장의 정규음반을 비롯해 다시 부르기 1,2집 등을 선보입니다.
"거리에서" "서른 즈음에" "이등병의 편지"등 애잔하면서도 서정적인 가사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팬들에게 사랑을 받았습니다.
한국모던포크의 계승자로 각광받으며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펼쳐가던 중
1996년 1월6일 스스로 삶을 마감
<김광석 길>
대구광역시를 남에서 북으로 흐르는 하천 '신천'
하천 둑길은 현재의 신천대로
둑길 아래쪽에는 전통 재래시장인 방천시장이 자리 잡고 있으며,
방천시장과 둑길 사이의 폭 3m 남짓한 골목길이 350m 펼쳐지는 '김광석 길'
2010년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에는 27명의 작가들이 참여했고,
김광석의 노래 제목들로 벽화를 구성
곽운호(미술교사), 권기철(화가), 권수정(일러스터), 권혁규(영상설치작가), 김종희(화가)
김환수(그래피티작가), 김태강(디자이너), 류미숙(작가), 박재근(사진작가), 박현미(화가)
손영복(조각가), 송주형(조각가), 신혜영(작가), 오은정(화가), 윤광웅(화가) 윤동희(영상설치작가)
이슬기(미술대학생), 이우열(금속공예가), 이인석(디자이너) 임종진(사진작가), 장병언(화가)
정세용(조각가), 지정현(화가), 천명기(만화가), 최원석(화가), 최주이(그래피티작가), 하원식(조각가)
시인 정훈교의 시 ‘벽화에 세 들어 사는 남자’
‘방천시장 김광석 벽화거리
사람들이 흘리고 간 지문을 지우며 비가 온다.
나른한 오후에 나무가 된
사내는 가을을 지나 나뭇잎 다 떠나보내고
어느 봄꽃이 되어
아파트 열기 속으로 사라질 것이다.
골목은 사내가 빠져나간 것과 상관없이 낡아갈 것이고 점점
무덤의 곡선을 닮아갈 것이다.
서른 즈음의 휴식도
잠깐 동안의 불륜이거나
짧은 사랑으로 끝나는 것이다.’
- 저녁 바람, 귓볼을 기분 좋음으로 스치는, 푸근한 저녁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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