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산을 관통하는 트레킹 30리
이 길을 걸었던 가장 최근이 벌써 10년 다 되어 가는듯...
날은 더우나 그 예전의 걸었던
산길 시골길의 풍경과 기대 속으로...
오랜만의 트레킹 출사
조금 걸었을 뿐인데, 땀은 비오듯 이마에서 흘러 내리고
눈이 따가워 이마에 땀이 흐르지 않도록 두른 손수건도 벌써 젖었다.
날이 더워서 대기의 하늘은 뿌옇고 습하지만
바라보는 풍경에 기분 좋음...^^
산으로 들어가는
정겨운 산길
과수원 축대 벽담
접시꽃 가지런
굽어진 시골길 늘어진 한량,
개팔자상팔자...^^
정오경 빛을 받은 접시꽃에 날아드는 벌들
한 모퉁이 돌아서면,
정오의 더위에 땅바닥에 붙어버린 견공...
역시, 시골의 개는
자유와 푸근한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상팔자인듯...^^
무더위 속에 사람들이 별로 없을거라 여겼건만
산속 쉼터 곳곳에는 사람들
산속 시원한 그늘과 잔잔하게 부는 바람
맛난 음식을 먹는 모습들
산꼭대기 오른후 MTB 산악자전거 길로 내려가는 한켠엔
길 속에서 자그만 빛을 받아 들이며 생명을 피워내고 있다.
이런 류의 사진은 그냥 앉아서 보는 이들에겐 감동이 적을지 모르겠지만,
실제 그 길속을 걸으며 보는 느낌은 생각 이상으로 강렬하다.
어쩌면, 트레킹을 하며 스냅으로 사진을 담는 것도
남들이 보지 않는 이런 즐거움 때문 일지도...
유월의 정오경 집에서 출발하여
오후 4시경에 도착
강변을 걸으며 트레킹의 마무리에 들어서고
루의 쉼터에 앉아, 강변의 시원한 바람에 땀을 식힌 후
인근 시장에서 시원한 냉콩국수와 얼음막걸리 한잔
역시 ^^
집으로 가는 마을버스 기다리며
주머니에 손을 넣으니, 땀으로 흥건한 손수건이 만져진다.
근 십년만에 걸었던 산길과 시골길 트레킹
더운 날 땀 비록 흘려도
걷고 보고 느끼며 사진의 스냅으로 담는 즐거움의 시간
좋았음에... 다음을 기약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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