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원성당(豊水院聖堂) : 강원도 횡성군 서원면 유현리
한국 천주교 원주교구의 성당으로, 강원도의 시도유형문화재 제69호로 지정되어 있다.
한국인 신부가 지은 한국 최초의 천주교 성당이고, 한국에서 네 번째로 지어진 성당이다.
1907년 신자들의 손에 의해 직접 지어진 본 성당은 90여 년이 지난 지금에도 여전히 아름다운 모습으로 건재하며,
1920년 이래 계속되고 있는 성체현양대회 때면 전국에서 1,500여 명이 넘는 신도들이 이 교회로 찾아온다.
또한 이 교회 본당 옆에 위치한 구 사제관은 원형이 비교적 잘 유지된 벽돌조 건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아
2005년 등록문화재 163호로 지정되었다.
역사적 배경[편집]
1801년 신유박해 이후 1802년 혹은 1803년경 경기도 용인에서 신태보(베드로)를 중심으로 하여
40여명의 신자들이 팔일동안 피난처를 찾아 헤매다가 정착한 곳이 바로 한국 최초의 천주교 신앙촌인 풍수원이다.
이 곳 풍수원에서 80여 년동안 신자들은 성직자 없이 신앙생활을 영위해오다가
1888년 불란서 성직자 르메르 이 신부님을 맞이하여 정식으로 교회가 설립케 되었다.
1866년(고종 3년) 교회 대박해(병인박해)와 1871년(고종 8년) 신미양요 때 신자들이 피난처를 찾아 헤매던 중
산간벽지로서 산림이 울창하여 관헌들의 눈을 피하기에 알맞은 곳이라 사방으로 연락하여
신자들을 모아 한 촌락을 이루어 일부는 화전으로, 일부는 토기점으로 생계를 유지하며 20년간을 지내다가
1888년 6월 20일 조선교구장 민 대주교께서 본당을 설립하고 초대 주임신부로
불란서 르메르(Le Merre) 이 신부가 부임하여 춘천, 화천, 양구, 홍천, 원주, 양평등 12개군을 관할하였으며
당시 신자 수는 약 2,000명이었고 초가집 20여간을 성당으로 사용하였다.
1896년 2대 주임으로 정규하(아우구스띠노)신부가 부임하여 중국인 기술자 진베드로와 함께
현재의 성당(벽돌 연와조 120평)을 1905년에 착공, 1907년에 준공하여 1909년 낙성식을 가졌다.
신자들이 벽돌을 굽고 아름드리 나무를 해오는 등 자재를 현지에서 조달했다.
강원도 전체와 경기도 일대의 성당은 풍수원 성당에서 분당된 것이다.
그런데 본 성당은 지난 1982년 강원도에 의해 지방문화재 제69호로 지정된 바 있다.
아울러 그리스도의 성체와 성혈 대축일을 기해 1920년에 제1회 성체대회가 실시되어 매년 행사가 치러지고 있다.
(6.25동란으로 3년간 본 행사가 치러지지 못했다.)
신앙의 요람터요 선조들의 얼이 담겨져 있는 역사의 현장인 이곳에서 30여명에 달하는 한국인 사제들이 탄생되어
풍수원은 참으로 하느님의 축복을 받은 땅이라 하겠다.(출처: 위키백과)
토요일 횡성읍에 나가 저녁식사로 횡성한우를 맛보며
쇠주 한잔 생각, 그런데 미사를 봐야 하는데... 생각하다 문득 풍수원성당 오버랩...
미사는 내일로 계획하고, 마음편히 쇠주 1병 주문 후 한잔, 여독이 녹아 내림, 결국 1병을 더... ^^;;
이튿날 아침 풍수원 성당이 있는 유원리로...
시속 60 ~ 70km로 가며 바라보는 횡성의 아침풍경, 참 푸근...
도착후 바라 본 풍수원성당
오래전 지어진 성당이건만, 참 튼튼하고 단아한 느낌
아침의 선선한 공기 속 풍수원성당
푸근한 마음으로 걸으며, 스냅샷을 담다.
신발장에 신발을 넣고 들어가 미사를 본다.
방석에 앉아서 미사를 보는게 참 오랜만
신부님은 순레객들이 미사에 자주 참석하기에 배려의 미사를 해주신다.
푸근한 성당의 온화함과 느낌
편안한 미사
오래전 그때의 모습으로 미사를 보는 사람들의 뒤에서
현재의 모습을 보며, 그 오래전 시간의 모습을 상상해 본다.
미사를 보고 나오며
신발장 앞에서 한컷의 사진을 담는다.
외부는아름다움과 단아함
내부는 둥근아치의 부드러움과 푸근함
참, 아름다운 성당
언제 다시 볼수 있을지 모르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돌아서다
.....
- 단아한 아름다움의 풍수원성당, 푸근한 시간 속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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