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저녁부터 내리는 봄비
그다지 포근하지 않음은 나라의 큰 슬픔 때문인듯...
안타까운 사고소식에 어디를 가나 분위기는 먹먹한 슬픔
익숙한 손놀림 라디오 on
그리그의 피아노 협주곡 16번 아다지오 선율...
익숙한 손놀림 연한 블랙커피
레이소다 일면에 오른 사진과 500px를 둘러 본다.
습기의 뿌우연 베란다 창밖 너머
희미한 세상을 바라보며 한모금의 커피
하루를 열어가다...
<사진 노트>
아빠의 등뒤에서 바라보는 세상
그리고, 봄
아이가 자라가며 파란 많은 세상의 힘듬 속에서도
아빠와 함께한 봄날의 시간들은
세상의 힘듬을 굳세게 헤쳐 나갈수 있는 삶의 모티브가 되지 않을까.....
사진을 담을때
페달을 밟는 아빠의 들썩임의 어깨 너머로
지나가는 바람결에
캔사스의 'Dust in the wind' 기타 선율 흐르는듯한 환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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