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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셀러니 세상

그림자 기억

by 감홍시 2014. 2. 10.

 

 

 

 

휴일 오후

할아버지와 빨간모자 쌍둥이

골목 모퉁이를 걷는다.

 

잠시 그리고 찰나의 시간

무의식은 몸을 카메라로 향하게 하고

 

짧은 순간 구름사이 삐져나온 빛

 

할아버지와 쌍둥이

그림자 바닥에 진하게 새겨 넣는다.

 

 

 

 

 

 

 

 

 

 

할아버지와 빨간모자 쌍둥이

구름사이 순간빛과 그림자

 

그림자 형상 길 위를 지나가는 모습에

어릴적 어렴풋하였던 기억의 형상들

찰나의 필름으로 지나가다.

 

마치 구름사이 순간의 빛내림에

그려진 그림자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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