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찬 겨울 바람
,
벽면에 각인된 의식
흔들다.
그리고
,
인식
.....
<사진노트>
몇해전 겨울 골목길 산보를 나서며
가로등으로 벽에 그려진 나뭇가지의 모습
계절의 저편으로 나뭇잎사귀 자식을 떠나 보내고
새로이 자라날 나뭇잎사귀를 품에 안은채
겨울을 보내는 어미의 모습.....
몇해가 지난 산보 길
사람들이 주차하지 않아 그대로 드러난 그림자 완성체
주머 속의 핸드폰을 꺼내어
오래전 인식되어진 의식의 시간을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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