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랜 친구의 아버님 돌아가셨다는 소식에
문상을 다녀오며 회상에 잠긴다.
어린시절 아이들과 함께 장난을 하며 놀았던게 엊그제 같은데...
그 친구는 카톨릭의 사제의 삶으로 살아간다.
장례식장 들어서자 한켠에 홀로 앉아 있는 친구를 바라보며
말없이 다가가 악수를 하고는
그 옆에 앉아 십여분 동안 침묵이 흐른다.
어색함 없이 자연스럽게...
두 손을 잡고서 인사를 하고는
돌아서 나온다.
우리가 살아가는 삶이 어쩌면
대나무 마디에 그림처럼 그려진 그림자처럼
삶의 무늬도 그렇게 ....
돌아가신 친구의 아버님, 평온한 안식에 드시길...
오늘도 여전히
삶의
자연의
바람은 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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