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茶 한잔 時 하나

접동새 / 김소월

by 감홍시 2013. 1. 16.





십년 시간이 지날 즈음

다시 찾은 경주의 어느 시골길


예전 이 집의 주인장 지나가며

보았던 기억이 새록하건만,


집은 여전하건만

주인장은 보이질 않는구나


.....












접동새 / 김소월

접동

접동

우래비 접동

진두강(津頭江) 가람가에 살던 누나는

진두강 앞마을에

와서 웁니다.

옛날, 우리나라

먼 뒤쪽의

진두강 가람가에 살던 누나는

의붓어미 시샘에 죽었습니다.

누나라고 불러 보랴

오오 불설워

시샘에 몸이 죽은 우리 누나는

죽어서 접동새가 되었습니다.

아홉이나 남아 되는 오랍동생을

죽어서도 못 잊어 차마 못 잊어

야삼경(夜三更) 남 다 자는 밤이 깊으면

이 산 저 산 옮아가며 슬피 웁니다. 












정갈하게 잘 갈려진 밭이랑.

오래 되었어도 굳건하게 서 있는 집.



그런데,


왜...


프레임을 바라 볼때,


김소월님의 '접동새'가

오버랩 되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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