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년 시간이 지날 즈음
다시 찾은 경주의 어느 시골길
예전 이 집의 주인장 지나가며
보았던 기억이 새록하건만,
주인장은 보이질 않는구나
.....
접동새 / 김소월
접동
접동
아우래비 접동
진두강(津頭江) 가람가에 살던 누나는
진두강 앞마을에
와서 웁니다.
옛날, 우리나라
먼 뒤쪽의
진두강 가람가에 살던 누나는
의붓어미 시샘에 죽었습니다.
누나라고 불러 보랴
오오 불설워
시샘에 몸이 죽은 우리 누나는
죽어서 접동새가 되었습니다.
아홉이나 남아 되는 오랍동생을
죽어서도 못 잊어 차마 못 잊어
야삼경(夜三更) 남 다 자는 밤이 깊으면
이 산 저 산 옮아가며 슬피 웁니다.
정갈하게 잘 갈려진 밭이랑.
오래 되었어도 굳건하게 서 있는 집.
그런데,
왜...
프레임을 바라 볼때,
김소월님의 '접동새'가
오버랩 되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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