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茶 한잔 時 하나

남(南)으로 창(窓)을 내겠소 / 김상용

by 감홍시 2012. 12. 14.





하루 일상을 마무리하며, 바라본 하늘


새들은 

남으로 날아가고


남녘 붉음에 입술은 웅얼 거린다



.....



 








남(南)으로 창(窓)을 내겠소 / 김상용
 

남으로 창을 내겠소.
밭이 한참갈이

괭이로 파고
호미론 김을 매지요.


구름이 꼬인다 갈 리 있소.

새 노래는 공으로 들으랴오.

강냉이가 익걸랑

함께 와 자셔도 좋소.

왜 사냐건

웃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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