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레드 스티글러츠와 사실주의
알프레드 스티글러츠(1864~1946)는 근대사진의 아버지라 불리우며,
미술사에 있어서 세잔느를 빼 놓고는 말할 수 없듯이 사진에서 그의 위치는 지대합니다.
사진 역사에 있어서, 그의 가장 큰 역할은 스트레이트포토(순수사진)을 주장하며
사진을 예술의 한 분야로 자리 매김하게 한 것 입니다.
스트레이트포토(순수사진)이란,
카메라의 기계적인 기록성과 사실성에 충실하고자 하는 의미 입니다.
19세기 후반, 사진은 의도적으로 초점을 흐릿하게 하는 연초점의 사진과
인화과정에서 예술성을 높이기 위해 많은 수정을 가하는 회화적 사진만이 예술로서
인정을 받았던 시기였습니다.
그래서, 사진의 분야도 기록을 중심으로 하는 기록사진과 앞서 말한 예술사진은
서로 동떨어진 각자의 길을 가고 있었고
스티글러츠는 기록사진과 예술사진을 하나로 통합하여 '스트레이트포토(순수사진)'
을 주장하며, 순수한 사진으로서도 예술성을 추구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19세기 당시 사진의 정체성은 모호하였고, 위상도 낮았던 시기에
고전주의와 낭만주의에 대립하여 사실주의라는 철학 운동이 펼쳐졌는데,
그는 사진이라는 기계적 속성과 사실적 기록성에 근거하여,
사실주의라는 철학사조와 사진이라는 기록성과 사실성을 접목시켜
우왕좌왕하던 사진계에 정체성을 불어 넣어, 사진이라는 것을 예술의 반열로
올려 놓았습니다.
이 부분이 그의 가장 큰 업적이라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간략한 그의 일생을 요약하면,
1864년 미국 뉴저지 출생
1881년 유럽으로 이민
1890년 미국으로 다시 건너와 사진 활동
1897년 '카메라노트' 창간
1902년 사진분리파 운동 시작
1903년 '카메라워크' 창간
1905년 갤러리 291 설립
1917년 알프레드 스티글러츠 사진의 전기와 후기로 나누는 중요한 기점.
'카메라워크'와 사진분리파 운동 종결
1946년 사망
그의 스트레이트포토(순수사진)은 이후
폴 스트랜드 (Paul Strand, 1890~1976)
에드워드 웨스턴(Edward Weston, 1850~1936)
안셀애덤스(Ansel Adams, 1902~1984)
마이너 화이트(Minor White, 1908~1976)
존 섹스톤( John Sexton 1953~ )
위의 작가들을 거치면서 완성 됩니다.
특히, 안셀아담스는 프레드아쳐와 더불어,
오늘날 '18% 그레이'라는 적정노출을 측정하는 존시스템(Zone System)을 개발한 저명한 사진작가입니다.
위의 작가들에 대해서는 차후에 시간이 되면 게제하겠습니다.
그의 사진은 1917년 기점으로 전기와 후기로 나뉘게 됩니다.
전기에는 사실주의에 충실하였고,
후기에는 사실주의를 바탕으로 자신의 감정을 은유적으로 이입하였던 시기로 나뉘어 집니다.
간략하게 전기 후기 두개의 작품을 보면,
전기를 대표하는 작품 '삼등선실(The Steerage)'
후기를 대표하는 작품 '이퀴벌런트(Equivaient)
푸근한 주말 오전 글을 쓰다 보니 시간이 훌쩍 가는군요.
다음에 기회가 닿는다면, 알프레드 스티글러츠와 이어지는
스트레이트포토의 작가들인
폴 스트랜드 (Paul Strand, 1890~1976), 에드워드 웨스턴(Edward Weston, 1850~1936)
안셀애덤스(Ansel Adams, 1902~1984), 마이너 화이트(Minor White, 1908~1976), 존 섹스톤( John Sexton 1953~ )에
대해서 이야기 하겠습니다.
비록, 짧은 글이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래 봅니다.
즐거운 사진생활 하세요... ^^
'외국사진작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열의 사진가 nenad saljic, 그 깊음 속으로 (0) | 2013.01.04 |
---|---|
앙리 까르티에 브레송 (Henri Cartier Bresson) (0) | 2012.04.14 |
헬렌 레빗, 뉴욕 골목풍경의 진한 향수와 삶 (0) | 2012.03.2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