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茶 한잔 時 하나

참 오래 걸렸다 / 박희순

by 감홍시 2012. 6. 10.

 

 

 

 

참 오래 걸렸다 / 박희순


가던 길
잠시 멈추는 것
어려운 일 아닌데

잠시 
발 밑을 보는 것
시간 걸리는 게 아닌데

 

 

 

 

 

 

 

 

 

 

우리 집
마당에 자라는
애기똥풀 알아보는데
아홉 해 걸렸다. 

 

 

 

'茶 한잔 時 하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닷가에 대하여 / 정호승  (0) 2012.06.26
내가 바다에 가는 이유 / 최석우  (0) 2012.06.15
빛 / 최해춘  (0) 2012.06.09
아침 / 신혜림  (0) 2012.06.05
오월 / 피천득  (0) 2012.05.18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