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茶 한잔 時 하나

자연의 시간표 / 오정방

by 감홍시 2012. 4. 5.

 

 

 

 

 

 

 

 

 

자연의 시간표 / 오정방

 

자연 그대로 간다

창조주가

애초에 설계하고 만든 대로

순리에 따라 조용히 순응하며 간다

 

억지를 쓰지 않는다

욕심을 내지 않는다

탐하여 뒤돌아보지 않고

역리는 한사코 배척하며 간다

 

지은 바대로 그저 물 흐르듯이

아무 것도 해치지 않고

서두름도 지체함도 없이

자연의 시간표 그대로 묵묵히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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