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로 가는 길 / 천상병
한줄기 지평(地平)의 거리는,
산에서 또 다른 산을 향한,
하늘의 푸른 손이었습니다.
불가항(不可抗)의 그 손에 잡힌 산산(山山)의 호수에
언제 새로운 소식(消息)이 있어,
들판 위에는 무수한 길이
실로, 무수한 길이 이동하고 있습니다
내일 나는 바다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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