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북녘의 삭풍 어느듯
고요한 대기 아래
조용히 흐르고
산을 오르기엔 적당할 정도의
차가운 바람
천성산 하늘릿지로
화엄벌 넓은 들판을 향한다
.....
사람들은 저마다 희노애락
무게를 안고 살아간다
어떤게 가볍고
어떤게 무거운지 누가
경중을 말하겠는가
더 넓게 펼쳐진
화엄들 저 벌판
누런 억새조차도
자신의 무게를 안고 있겠지
언제나 그렇듯
산은 모든 것을 포용해주니
그래서 산은 그자리에 있기에
그곳을 오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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