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반에 드신 법정스님
세상에 계시며
검소와 겸허 무소유
텅빈 충만을 세상에 알리고
그렇게 생활하셨던...
또 한분의 큰 별이
세상을 떠나가심에
마음이 아려 오니...
옛날 군입대 후
자대배치를 받고
어느날 문득 날아온
어머니의 택배...
대부분의 경우
군에간 이를 위해
초코파이 한상자와 과자
맛난 먹거리를 보내오는게
통상의 모습이건만...
소포속에 들어 있는
몇권의 책...
그렇게 처음 접하게 된
법정스님의 '무소유'
그후
스님의 주옥 같은 글
긴 시간을 두고
하루에 한뜸씩 읽어 나가는
즐거움...
그리고...스님의 말씀처럼
책들을 선물로 나누어
주니...
한권의 책도 없이
그저 스님의 말씀들만
머리속에 멤돈다...
산사의 모퉁이 한켠
피어난 할미꽃 담고서
집으로 돌아와
사진을 보며
법정스님의 열반소식에
하늘 바라 본다...
길을 지나다
초코파이를 보게되면
역시나
스님의 말씀들
떠오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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