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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가는대로

가지산 가을 역시 깊어만 간다 ...

by 감홍시 2009. 10. 11.

 

 

 

 

 

 

 

 

 

가지산(加智山) : 울산광역시 상북면과 경상북도 청도군 운문면, 경상남도 밀양시 산내면의 경계
 
 

 

동해안을 끼고 남으로 뻗어가는 백두대간의 여맥은 영남땅에서 힘껏 솟구쳐서 10개의 거대한 봉우리를 형성한다.

이 일대를 `영남의 알프스'라고 부른다.

억새로 온 산을 뒤덮고 있는 독특한 산세를 가진 `영남알프스'는

취서산(1092m, 일명 영취산), 신불산(1209m), 천황산(1189m), 운문산(1188m), 고헌산(1033), 문복산(1013m)과 가지산으로 이루어져 있다.

가지산은 이 많은 봉우리 중에서 최고봉이다.

주변의 귀바위(1,117m) 무명봉인 1042봉, 1028봉, 1060봉 등이 가지산을 빙 둘러 대장처럼 호위하고 있다.

고속도로를 따라 언양 근처를 지나다 보면 서북편으로 세모꼴의 가지산 머리가 보이지만

주위에 높은 산이 많기 때문에 평지에서는 잘 볼 수 없는 산이다.

가지산은 거의 1,000m 높이를 지키며 뻗어 있는 산줄기 위에 솟아 있기 때문에 가지산 하나만으로는 그리 장한 맛이 없고 무던하게 보이지만

북서쪽과 남동쪽 그리고 남쪽은 사람이 발붙이기가 어려우리 만치 가파른 비탈로 되어있다.

장엄한 주능선과 험악한 산봉우리, 골짜기는 쳐다보기만 해도 겁이 난다.

가지산 산행의 또 다른 묘미는 이야기를 간직한 크고 묘한 바위 봉우리들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베틀 같은 베틀바위, 딴청을 부리고 있는 딴바위,

끼니마다 한 사람이 먹을 만큼 나오던 쌀이 욕심쟁이의 욕심때문에 나오지 않게 되었다는 전설의 쌀바위 등이 산행길을 심심치 않게 한다.

규모는 작지만, 땅 위에 꽉 차게 자리잡은 모양과 균형미,

그리고 장렬함은 거대한 유럽의 알프스에 뒤지지 않을 형국이다.

가지산 동쪽 산기슭에는 신라 헌덕왕 16년(884년)에 도의국사가 창건하였다는 석남사가 자리잡고 있다.(출처 : 한국관광공사)

 

 

 

 

 

 

 

 

 

 

 

 

올 가을 억새기행으로 시작된 산행...

 

한뜸의 산을 이어 나가고

다음을 이어 나가니

그 다음 산이 '산' 이라고 말한다... ^^

 

휴일 아침 한잔의 커피

릴렉스한 하루의 일상...

 

커피한잔에 사이버서핑에

억새들이 아른 아른 ...

 

길을 나선다... ^^

 

 

 

 

 

 

 

 

 

 

 

 

억새기행으로

간월산 신불산 영취산 가지산 천성산 무장산...

 

이렇게 올 가을 산행을 계획하고

가지산에 올라 가니...

 

가지산은 억새보다

바위와 함께 어우러진 가을의 신록

더욱 하니...

 

 

 

 

 

 

 

 

 

 

 

 

 

 

 

 

 

 

 

 

 

 

 

 

 

 

 

 

 

 

 

 

 

 

 

 

 

 

 

 

 

 

 

 

 

 

 

 

 

 

 

 

 

 

 

 

 

 

 

 

 

 

 

 

 

 

 

 

 

 

 

 

 

 

 

 

 

 

 

 

 

 

 

 

 

 

 

 

카메라를 들고 삼각대 등에 지며

산을 오르다보면 간혹 드는 생각 하나...

 

사진을 위해 산에 오른 경우

산을 오르며 사진을 담는 경우

 

 

바람이 불어 깃발이 흔들리는지

깃발이 흔들림에 바람이 이는걸 아는지

 

......

 

 

산은 그저

오르는 이에게

한발을 디딜 호흡을

요구 한다...

 

하늘 아래 인간이 정한

지위고하

부와 가난

잘난이와 못난이...

 

 

하늘 아래 모든 것에 대해

 

산은 그저

 

자신에게 다가오는 한가닥 호흡만을

받아 들이니...

 

 

 

 

 

 

 

 

 

 

 

최근 들어 바쁘게 움직인 동선에

몸은 묵직...

 

가지산(加智山)

 

더할 加에

지혜로울 智

 

 

지혜를 하나 더해야 하건만

엉덩이 알이 더하게 하니...

 

어르신들 말씀 曰

 

원인으로 시작된 몸의 묵직함

같은 것으로 풀어야 된다하니...

 

엉덩이 알에 알알하여

엎드려 자는 꿈속

 

 

천성산 억새군락 속에

거닐고 있으려나...

 

조아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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