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는 서산으로 넘어가고
저녁 집으로 가는 길
둥그런 원형의 숲길
허공 높이 설치한 빛의 파장
숲속으로 빨려 들어 가는듯...
어느듯 가던 길 멈추고
황성공원 그 속으로 들어간다...
'독산'에 올라
김유신장군상을 둘레를 그리며
경주의 고저넉한 밤의 정경
바라 본다...
사람들 삼삼오오
시원한 여름 밤공기 속
동선을 이어가고...
많은 이들
일상속 어디에선가 나와
함께 움직이며
빛을 반사 시키고...
어떤 이들은
나무 숲 그늘에 앉아
담소의 선선한 웃음
허공에 날려 보낸다...
집을 가다
붓가는대로 걸어간
황성공원...
휘영한 달님
비록
없었지만
허공에 메달린 빛살
달빛 마냥 교교히
사람사는 세상 속으로
흘러 들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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