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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나무 바라보며...

비님이 씻고간 맑음엔...

by 감홍시 2009. 5. 21.

 

 

 

 

 

 

 

 

지난밤부터 오늘 오후까지 줄기차게 내리던비

오후 들어 낮은 대기의 빠른 구름 몰려 나간다...

 

 

하늘을 보고서

창밖으로 손을 삐죽 내미니

가느다란 실비

지나간 비님의 여운을 남기고...

 

 

 

 

 

 

 

 

 

 

 

 

며칠전 가 보았던 수련못

 

혹여나 하여 가보니...

 

 

새로운 계절을 알리는 신호등

연못에 하나 둘 피어 오른다...

 

 

 

 

 

 

 

 

 

 

 

대지의 먼지를 잔뜩 머금었던

잎사귀

 

맑게 세수를 하고서

태양의 손수건 기다리며

볼엔 고운 물방울

머금고 있으니...

 

 

 

 

 

 

 

 

 

 

새차게 내린 비님

연 잎사귀 말끔히 씻어 내었으니...

 

비님이 씻고간

맑은 대기의 바람

마음의 먼지를 불어 내

주진 않으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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