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茶 한잔 時 하나

[하나의 시] 김영랑님의 '끝없는 강물'...

by 감홍시 2009. 5. 17.

 

 

 

 

 

 

 

 

 

간밤 내리던 빗방울 소리

지붕에 울려 퍼지고...

 

때론 바람

때론 빗방울

 

늦은밤 자장가 소리

맑은 아침을...

 

 

 

 

 

 

 

 

 

 

 

목마른 대지엔 달콤한 단비

대기의 희뿌연 먼지엔 투명한 유리...

 

파란 하늘

하양의 흰구름 저편 하늘

 

바라보며

 

한잔의 차...

 

 

 

 

 

 

 

 

 

 

끝없는 강물

                          김영랑

 

 

내 마음의 어딘 듯 한 편에 끝없는

강물이 흐르네.

돋쳐 오르는 아침날 빛이 빤질한

은결을 도도네

가슴엔 듯 또 핏줄엔 듯

마음이 도른도른 숨어 있는 곳

내 마음의 어딘듯 한 편에 끝없는

강물이 흐르네.

 

 

 

 

 

 

 

 

 

 

 

 

참 평이한 단어들 속

이렇듯 아름다운 시가 있으니...

 

꽤나 오래된 시 이건만

일상의 평범한 언어로

이렇듯 아름다운 모자이크 조합을 이루어 내니

아날로그 시대 시인님들

사람들과 더불어 함께하는 감성에

 

휴일 아침

따듯한 한잔의 차

더욱 맑음이니...^^

 

 

 

 

 

 

 

 

 

 

 

저편 맑음의 하양 구름이 보이는 산

 

오라고 손짓하니...

 

오늘은

편안한 산행을 하고 싶다...

 

 

 

- 맑은 대기의 휴일 아침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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